작년 첫눈부터 올해 첫눈까지 다 모았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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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립니다. 뒤쪽에서 누군가 말합니다.

파도를 기다려.

거기서 문득 파씨의 세계가 시작됩니다. 파도, 이 한마디가 파씨의 말랑말랑한 표면을 뚫습니다. 파씨는 파도라는 발음을 기억해 두고 파도가 누구냐고 생각합니다. 바다를 돌아봅니다. 붉은 부표 너머 흐릿한 수평선을 바라봅니다.

/파씨의 입문, 황정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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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두 살에 죽은 친구의 글씨체로 편지를 쓴다.

안녕. 친구. 나는 아직도
사람의 모습으로 밥을 먹고
사람의 머리로 생각을 한다.

하지만 오늘은 너에게
나를 빌려주고 싶구나.

냉동실에 삼 년쯤 얼어붙어 있던 웃음으로

웃는 얼굴을 잘 만드는 사람이 되고 싶구나.

너만 좋다면
내 목소리로
녹음을 해도 된단다.

내 손이 어색하게 움직여도
너라면 충분히
너의 이야기를 쓸 수 있으리라 믿는다.

답장을 써주기를 바란다.

안녕. 친구.
우르르 넘어지는 볼링핀처럼
난 네가 좋다.

 

신해욱, 보고 싶은 친구에게🎗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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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 너한테 말해 주고 싶었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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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리 밖으로 돌아다녀도 결국에는 되돌아오게 되는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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